강남 동천홍 삼선짜장면 곱배기

삶의안식처가 들른 가게/중식 2020. 4. 13.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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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회사 점심으로 중국요리를 먹는 것 같다.

 

아침에 수지로 고객사 외근을 갔는데 끝나는 시간이 조금 애매했다.

그래서 수지에서 밥을 먹을까 고민하다 시간이 너무 애매해서 그냥 강남으로 돌아오기로 했다.

오기 전에 영업분이 커피를 사주셔서 그런지 식사시간이 거의 다되었는데 크게 배가 고프지 않았다.

그래서 동행하신 부장님이 배가 별로 안고프시다고 해서 따로 맛있는 것 먹을까하다 회사로 복귀했다.

배만 고팠다면 같이 중화요리 주까지 가실분이었는데 굉장히 아쉬웠다.

 

회사로 복귀해서 팀원들에게 "점심 먹을거 정했어요?"라고 물어봤다.

역시나 아무도 안정해서 "뭐먹지?"하고 있었는데, 막내가 중국집이 땡긴다고 하여 오랜만에 동천홍에 방문했다.

삼선자장면

삼선 자장면 곱배기(가격 : 8,000원)이다.

비벼놓고 찍은 이유는 맨 위에 오이가 올라가 있어서 그랬다.

오.이.싫.어.

오랜만에 들러서 오이 들어가는지 깜빡했다.

거슬리시는 분들은 오이 빼달라고 주문하자.

오이빼는거에 집중하느라 사진 찍는 것도 깜빡할뻔 했다.

뺀 오이는 팀장님이 맛있게 드셨다.

 

동천홍 특징 중 하나는 곱배기 가격을 안받는다.

따라서 일반을 시켜도 8,000원이고, 곱배기를 시켜도 8,000원이다.

나처럼 많이 먹는 사람들에겐 아주 좋은 가격이란 뜻이다.

그래서 항상 팀원들에게 "곱빼기 무료에요!"라고 전달하지만 곱빼기 먹는 분은 적다.

 

짜장면은 메뉴에 써져있진 않지만 간짜장 스타일이다.

푹 끓여낸 소스를 주는게 아니라 양파와 해물들을 갓 볶아내어 소스를 부어 내어주신다.

개인적으론 간짜장을 더 좋아해서 동천홍의 짜장면들이 더 맞는것 같다.

난 삼선 짜장면을 시켜 일반 짜장면도 간짜장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 가격대로 보아 맞을 것 같다.

 

여담으로 동천홍 자체는 잠실 새내 지점을 많이 갔었다.

지금은 잠실 새내 지점은 사라져서 아쉽다.

맨 처음 갔을 땐 친구가 동네에 사천탕면 맛있는 집이 있다고 데리고 간다해서 가봤었다.

물론 그 때 난 "사천탕면이고 뭐고 짜장면, 탕수육만 맛있으면 돼!"라면서 따라갔었다.

근데 그 때 처음 먹었던 사천탕면은 정말 맛있었다.

흰 국물에 진한 해물 맛과 칼칼함이 있어 좋았다.

원래 국물 면요리 별로 안좋아하는 나도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물론 짜장면과 탕수육도 맛있어서 그 날 만족했다.

 

사진으론 안찍었는데, 후식으론 옥수수빠스를 준다.

달달하고 쫀득하니 입가심 용으로 좋다.

강남 주변에서 괜찮은 짜장면 드시고 싶으신 분은 방문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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