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현 중화요리 대가방 탕수육, 게살볶음밥

삶의안식처가 들른 가게/중식 2020. 4. 11.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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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둘러보다 마침 가까운 곳에 서울 3대 탕수육집중 하나인 대가방이 있었다.

 

서울 3대 탕수육은 "대가방", "주", "도원"이라고 한다.

그 중 "주"는 이미 방문했고, 서울 3대 탕수육 중 2번째 가게 "대가방"이다.

 

이전에 방문했던 중화요리 "주" 와 어떤점이 다를지 궁금하다.

2020/03/04 - [들른곳/중식] - 방배 중화요리 주 탕수육, 팔진탕면


은근 버스가 안닿는곳에 있어서 택시를 타고갔는데, 눈앞에 두고도 택시기사 아저씨가 못찾으셨다.

그래서 뒷좌석에서 "여기 세워주시면 되셔요"하고 내려서 갔다.

가게 전면

가게 전면사진이다.

오후2시에 방문하였는데, 손님들이 계속 나오셔서 한참 기다려서 사진을 찍었다.

입구는 가게 규모에 비해 조금 작은 편이었다.

식기 셋팅

식기 셋팅사진이다.

대만 셰프님이 담당하시는 가게다.

사실 자세히 읽어보진 않았고, 지금 글 쓰면서 처음 봤다.

 

식기인 젓가락에는 용무늬가 있어서 같이 찍었는데, 잘 안보인다.

금색으로 빤짝거려서 은근 멋있긴하다.

자스민차

차는 자스민차를 준비해주셨다.

이 날 날이 따뜻해서, 거의 살짝만 마시고 더 마시진 않았다.

단무지,짜사이

기본찬은 중국집 답게 단무지, 짜사이가 나온다.

먹다가 느끼해서 단무지 정도만 먹었다.

탕수육

돼지고기 탕수육(가격 : 24,000원)이다.

가격은 "주"와 똑같다.

차이점은 "주"는 엄청 고기가 두껍고 실했는데 반해서,

이 곳은 고기 튀김을 거의 타기 직전까지 튀겨서 제공한다.

 

또한 "주"와 같이 소스와 같이 볶아서 나온다.

소스 부어놓은 것과는 다르게 튀김 곳곳에 소스가 잘 뭍어있다.

 

하지만 이 날 우리만 그런건진 잘 모르겠는데, 일단 고기가 너무 많이 튀겨져서 식감과 맛을 좀 해쳤다.

사진에 보이는 갈색부분이 튀김에서 튀어나온 고기부분인데, 그 부분에서 살짝 아쉬움이 남았다.

나오면서 다른 테이블을 보니 우리 테이블처럼 그렇게 갈색은 아니어서.... 좀 아쉬웠다.

 

그 부분을 제외하고 볼 때는 튀김이 바삭하면서도 폭신한 식감이 있어,

그 튀김과 달달한 소스가 잘 어울려서 맛있었다.

게살볶음밥

게살볶음밥(가격 : 8,500원)이다. 

순서가 탕수육부터 나오고 게살볶음밥을 주셨다.

탕수육에서 조금 아쉬움이 남았던데에 반해 게살볶음밥은 훌륭했다.

내 취향대로 밥알 하나하나 제대로 볶아져서 맨 밥을 먹는 느낌이 전혀 안났다!

흔히 동네 중국집을 가면 이게 기름밥인지 볶음밥인지 모를때가 더러 있다.

그런 경우 굉장히 불만족스럽다.

 

사실 어느 중국집의 수준을 보려면 볶음밥을 먹어보라고 한다.

요새는 볶음밥에 짜장소스를 대부분 곁들어주신다.

이 방법의 단점은 밥을 대충 볶아도 짜장소스가 맛이 강하기 때문에 볶음밥을 덜 볶아도 티가 별로 안난다.

따라서 볶음밥에 덜 치중하는 가게가 많아지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대가방"은 짜장소스를 따로 제공해주셔서, 짜장없이 먹어보았는데, 확실히 밥만 먹어도 맛있다.

소스는 거의 없어도 상관없는 수준이었다.

계란국

계란국이다.

흔히 짬뽕국물을 많이 내주는데, 계란국이 정석이다.

계란국은 미리 만들어 둘 수가 없기 때문에, 그 집의 정성을 볼 수 있다.

맛도 깔끔하고 자극적이지 않아서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짜장소스

이 날은 거의 들러리 역할을 한 짜장소스다.

사실 볶음밥만으로도 맛있어서 크게 임팩트가 있진 않았다.

 

3대 탕수육중 "주", "대가방"만을 비교했을때는,

개인적으로 "주"가 고기가 두껍고 튀김옷의 만족도가 더 높았다.

 

하지만 볶음밥을 먹어보니 확실히 "대가방"은 잘하는 집이다.

그래서 한 번 더 방문하여 탕수육을 다시 접해보고 싶다.

또한 다음 "주" 방문에선 팔진탕면 말고 볶음밥을 한 번 먹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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