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만만나 돼지두루치기

삶의안식처가 들른 가게/한식 2020. 4. 8.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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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점심 포스팅이다.

사실 회사 점심메뉴가 그렇듯이 갔던데 또 가고 메뉴 겹치고 해서 올리지를 못했다.

사실 돈까스 한 번 딴 데 갔는데 귀찮아서 안올린것도 있다.

 

오늘은 남자 후임이 만만나가 땡긴다 하여 만만나를 갔다.

항상 코다리구이를 먹어와서 오늘은 딴거 먹고 싶어서 돼지 두루치기를 시켰는데,

이 메뉴는 2인 이상 주문해야지만 가능한 메뉴였다.

아무도 같이 안먹어주려고 했는데, 팀원 중 한 분이 도와주셔서 먹을 수 있었다.

소중한 포스팅 기회 ㅠㅠ 감사합니다. 

기본찬

기본 찬구성이다.

오이는 싫어해서 저 멀리 밀어버렸다.

오.이.싫.어.

 

순두부는 여전히 맛있었다.

같이 주시는 양념간장을 얹어서 숟가락으로 떠 먹으면 정말 맛있다.

 

김치와 미역줄기는 안 먹었고 콩나물 무침은 맛있게 먹었다.

상추

두루치기를 시키면 위와 같이 쌈채소를 제공해준다.

덕분에 좀 더 건강하게 식사가 가능하지만 생각해보니깐 안먹었다.

깻잎은 좋아하는 편인데 점심에 쌈채소를 잘 안먹는거 같다.

아무래도 육식판가보다.

밥과 찌개

곤드레밥과 시골된장찌개다.

된장찌개는 건더기도 별로 안들어가는데 구수하고 맛있다.

확실히 시판된장이 아닌 집에서 만드는 된장느낌이다.

정작 집에서 된장찌개 끓이면 이 맛이 잘 안나는지 모르겠다.

 

곤드레밥은 항상 고슬고슬하고 곤드레가 잘 어우러져 나온다.

아까 순두부에 제공된 양념 간장을 슥슥 비벼서 맛있게 먹었다.

돼지두루치기

돼지 두루치기 2인분이다.

가격은 8,000원이고, 2인 이상 주문시에만 가능하다.

 

사실 두루치기 같은 경우는 제육보다 국물이 좀 자작자작한 찌개보단 살짝 국물이 적은 짜글이 같은 개념인데,

한식 가게들 보면 두루치기, 제육볶음, 돼지 불고기를 딱히 구분 안하고 내는 곳이 많다.

정확하게 하자면 전골과 제육의 중간 단계라고 보면 좋다.

그래서 여기는 사실 두루치기보다는 제육볶음이 맞는것 같다.

 

이 집 특징은 그 돼지 제육볶음에 파를 채썰어서 올려준다.

파향이 돼지고기 잡내를 잡아주고, 살짝 매운 양념과 아삭한 양파가 잘 어울려서 밥반찬으로 좋다.

생파를 좋아하는 분은 아마 좋아할 것 같다.

 

개인적으론 양파를 엄청 무르게 만든 뒤 불향내는걸 좋아해서 아삭시리즈는 그렇게 좋아하진 않는다.

맛은 살짝 매콤한 편이다.

매운것에 민감하신 분들은 맵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물론 나는 매운지도 잘 몰랐다.

 

강남에서 점심에 파채가 곁들어진 제육과 곤드레밥을 즐기고 싶은 분들은 방문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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