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도 사또횟집 사또3인랍스터

삶의안식처가 들른 가게/한식 2020. 3. 28.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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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어회는 한식이니 한식란에 적겠다!

 

대부도 놀러간김에 방문한 사또횟집이다.

가게전면

이 날은 좀 일찍 방문해서 11시 정도에 도착했는데,

나올때 쯤이 12시 반이었는데, 차가 계속 들어왔다.

주차는 2중으로 하게 되어있는데, 차량 관리해주시는 분에게 말씀해주시면 차를 빼주신다.

창가자리

회를 먹을경우 3층으로 안내해주셨다.

우리는 바닷가가 보이는 창가쪽에 앉았다.

물이 빠져서 그런지 갯벌에서 노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그리고 갈매기도 많이 보였다.

갈매기들이 잘 먹어서 그런지 굉장히 토실토실했다.

 

메뉴는 사또 3인 랍스터(가격 165,000원)이다.

메인인 랍스터 회다.

가락시장가서 먹어야지, 먹어야지하다가, 아직 못먹어 본 랍스터를 여기 방문해서 먹었다.

영상과 같이 머리 쪽은 살아있어서 다리가 움직인다.

생각해보면 잔인하지만, 그만큼 신선하다는 것을 보여주시는 것 같다.

랍스터회는 쫄깃쫄깃해서 맛있었다.

빨리 머리를 구워서 내장맛을 봤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

갑각류는 역시 내장이지!

 

위에 날치알이 올려진것은 가리비 관자다.

이 것도 회로 나와 쫄깃쫄깃한 맛이 좋았다.

흔히 익혀먹는 것을 많이 먹어봤는데, 회도 식감이 좋아 괜찮았다.

 

아래쪽에는 문어, 해삼, 멍게, 가리비들이 있다.

문어도 잘 삶아져서 질기지 않아 좋았고, 가리비도 괜찮았다.

해삼, 멍게도 신선한데 워낙 내가 좋아하는 메뉴는 아니라서 입에 대진 않았다.

파전

조금 기다리니 추가 찬들을 주셨다.

 

저기서 구멍 숭숭 뚫린 바구니에 담긴 것이 무려 해물파전이다!

이게 진짜 맛있다.

다른 곳과 차별점은 이 파전에서 찾을 수 있다.

저거 먹으러 다시 가고 싶을 정도다.

 

초밥은 최근 오마카세를 많이 가서 그런지, 크게 감흥이 없었다.

초밥 맛이 나게 초 향과 단맛을 좀 추가해서 살짝 꼬들밥으로 내어주면,

나같은 초밥 좋아하는 사람들이 환장하겠지만 그걸 위해서 많은 노력을 감수해야하나도 싶다.

이래서 나는 장사하면 안될것 같다 ㅋㅋㅋ.

 

아쉽게 낙지 탕탕이에는 오이가 들어가 있었다.

오.이.싫.어. 

그래도 살아있는 낙지가 꾸물꾸물 움직이는게 기름장 찍어먹으면 맛있다.

쭈꾸미

제철 쭈꾸미다.

봄이 제철이라는데, 알도 차있고 익힘도 적당해서 너무 맛있었다.

특히 저 내장을 살려주셔서, 쭈꾸미 맛이 한결 더 좋았다.

내장을 살리는 경우 비릴수가 있는데, 신선해서 하나도 비리지 않았다.

워낙 내가 비린것에 민감해서(바다에서 바로 건진 굴도 비려서 못먹을때가 많음) 걱정했는데 만족스러웠다.

전복

전복이다.

최근 전복 술찜 자주먹어서 그냥 익힌것은 오랜만에 먹는데,

진짜 맛있다.

술찜한것도 아닌데 굉장히 부드럽게 잘 익혀주셨다.

아래 내장도 살려주셔서 고소하게 맛있게 먹었다.

역시 안비려서 너무 좋았다.

랍스터활어회

그리고 메인인 활어회가 준비되었다.

사실 랍스터가 메인이라고 생각해서 별 생각이 없었는데,

내가 좋아하는 온달수산 스타일로,

2020/03/14 - [들른곳/한식] - 가락시장 온달수산


두껍게 내어주셨다.

 

이 사이즈면 생선 씨알이 절대적으로 커야한다.

그래서 좀 감동이었다.

바닷가 횟집이라고 하면 흔히 씨알 작은 미니미한 생선들로 대충 썰어주는데,

사또횟집은 씨알 굵은 큰 생선으로 잡아주어 너무 좋았다.

 

생선회 구성은 왼쪽 위부터 광어, 참돔, 광어, 농어, 연어, 농어, 광어, 참돔, 광어 순이다.

광어 같은 경우엔 지느러미 살을 붙여주어 식감이 업되었다.

참돔은 항상 껍질숙회된 것을 많이 먹었는데, 오랜만에 그냥 썰은것을 먹어보니 또 식감이 달라 좋았다.

농어 제철은 여름이라고 알고 있는데, 농어도 씨알이 굵어서 그런지 사각보다는 쫄깃한 식감이 더 살았다.

연어는 별로 안좋아해서 안먹어봤다 ㅋㅋㅋ.

랍스터찜

랍스터 집개발과 머리는 쪄서 따로 내주신다.

확실히 내장이 있는 쪽을 먹어보니 꼬소한 맛이 배가되어, 훨씬 맛있었다.

집개발도 통통하고, 몸통쪽도 살이 많아 먹다보니 배가 터질것 같았다.

튀김

튀김과 함께 콘버터, 가자미 찜등이 나왔는데....

이 때는 거의 배가 폭발 직전이어서 적당히 맛만 봤다.

튀김같은 경우 튀김 간장이 없어 조금 아쉽긴했지만, 튀김옷이 얇은 편이라 좋았다.

 

그리고 오랜만에 콘버터를 만나 굉장히 반가웠다.

요새 수산시장만 가서 그런지 콘버터를 만날기회가 좀처럼 없었다.

이런거 보면 애기 입맛인거 같은데.....평소엔 아재입맛이다.

칼국수

그리고 마지막에 내어주신 칼국수다.

칼국수는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 맛만 보았다.

이미 배가 불러서 터질지경이었기 때문에...

그래도 조개류가 많이 들어가서 그런지 국물이 시원하고, 칼국수 면이 잘 익어 조화로왔다.

물론 내가 국물있는 면류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평가가 박할 수도 있다.

 

대부도에 놀러가서 괜찮은 횟집을 찾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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