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빌딩 슈치쿠 특선스시정식(2020/02/29)

삶의안식처가 들른 가게/오마카세 2020. 3. 2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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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오마카세 영상들을 보다가,

뷰가 굉장히 좋은 오마카세 집이 있다고 해서 궁금해서 방문해보았다.

 

63빌딩에 위치한 슈치쿠다.

과연 하늘 위에서 먹는 초밥맛은 어떨지 기대가 되었다.

63빌딩

디너에 예약을 하였는데, 1시간 정도 일찍 도착하여 한강공원을 걷다가 찍어보았다.

개인적으로 63빌딩이 잘 나와서 좋아하는 사진이다.

고층부안내

63빌딩 1층으로 가면 고층부 레스토랑을 안내하는 간판이 있다.

이를 따라서 우측으로 가면 된다.

엘레베이터안내

우측으로 돌아가면 위와 같이 엘레베이터에 안내문이 있다.

우린 슈치쿠를 갈거니 58층을 눌러주면 된다.

엘베안에서도안내

엘레베이터 안에서도 친절하게 설명이 되어있다.

고층 엘레베이터기 때문에 올라가는 동안 귀가 멍멍해졌다.

침을 삼켜서 멍멍함을 좀 가시게 하였지만 잠시동안은 지속되었다.

자리셋팅

안내를 받아 예약한 자리로 가면 위와 같이 셋팅해주신다.

정말 깔끔한 느낌이 들었다.

뷰

미리 예약을 하여 창가자리를 예약했는데,

먹으면서 경치를 보니 정말 좋았다.

또한 저녁시간에 예약하면 좋은것이 일몰도 같이 감상할 수 있어 좋은것 같다.

녹차

준비해주신 잔엔 녹차를 주셨다.

이전 오가와 글에서도 언급했듯이,

2020/03/19 - [들른곳/오마카세] - 광화문 오가와 디너 오마카세(2020/3/19)


녹차로 입안을 상큼하게 해주면 다음 초밥의 맛을 방해하지 않아서 좋다.

녹차 자체만으로도 깔끔해서 좋았다.

메뉴판

이날은 특선 스시정식(85,000원)을 시켰는데,

그냥 스시정식(59,000원)도 나쁘지 않을것 같다.

가게내부

가게 내부 풍경은 위와 같다.

인테리어에 대나무를 많이 썼는데, 

왜 그러냐면?

"슈치쿠"가 "길게자란 대나무 혹은 대나무 숲"이란 뜻이다.

토막 일본어다.

교쿠,굴,두부

장어교쿠, 유자소스 굴, 깨두부에 청어알이다.

 

계란에 장어가 들어가 있어 신기한 식감이었다.

근데 딱히 부드럽진 않았다.

 

굴은 개인적으로 비려서 잘 못먹는데,

"벚꽃굴"이라고 하셨던가? 안비리고 유자가 상큼해서 잘 먹을 수 있었다.

 

두부 자체는 엄청 좋아하는데 깨맛이 나서 꼬소했고, 청어알이 포인트 식감으로 좋았다.

차완무시

계란찜(차완무시)다.

일본식 계란찜이다.

소스를 게살 소스로 만드셨다고 하는데, 부드럽고 맛있었다.

사시미

딱새우, 농어, 도미, 참치등살(아카미)다.

특선에는 생선회가 나왔다.

 

딱새우는 기름진 소스맛에 너무 꼬소하고 맛있었고,

농어는 여름이 제철이라 알고 있었는데, 겨울에도 아삭아삭한 식감이 살아있어 좋았다.

도미는 껍질 숙회를 해주시고 칼집이 잘 들어가 있어 달고 부드러웠고,

참치등살은 산미가 나며 맛있었다.

초밥1

오도로, 농어, 연어, 도미, 단새우, 성게소다.

이 집 특징은 좀 밥(샤리)를 작게 쥐어주시고 생선(네타)를 길게 빼주셨다.

밥(샤리)에서 느껴지는 초향과 단맛은 안느껴졌다.

그에 반해 생선(네타)들은 싱싱하고 좋았다.

 

개인 취향인 생강초를 간장붓처럼 사용해서 간장을 발라 먹었다.

카운터(다찌)에서 먹는것이 쉐프님이 직접 쥐어주는 모양새가 아니라 조금 아쉽긴 했다.

샐러드

시저샐러드다.

샐러드는 시저 샐러드로 제공되었다.

중간에 딸랑 나와서 좀 뜬금없긴 했다.

하지만 다음 메뉴를 위한 입가심이라고 생각해서 맛있게 비웠다.

초밥2

참치등살, 가리비 관자, 대게살, 교쿠다.

본격적인 스시 코스가 나와서 기대했지만 양이 좀 적은것 같다.

초밥보다는 다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써주는 가게 느낌이 들었다.

아까 회로 먹었던 참치 등살과 불로 구운 가리비 관자와 대게살이다.

불맛이 살아있어 아까 초밥들 보단 조금 괜찮았다.

 

그리고 교쿠는 아까 장어교쿠가 그냥 그래서 특별히 기대를 하지 않고 먹었는데,

완전 카스타드 크림 먹는 기분이었다.

부드럽게 잘 녹아서 기분이 좋아졌다.

장어교쿠도 이런 식감으로 내주면 더 좋을 것 같다.

튀김우동

새우, 완두콩, 고구마튀김과 우동이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새우튀김이 나와서 크게 기대했는데 튀김옷이 살짝 두꺼웠다.

그래도 튀김이다 보니 맛있게 다 비웠다.

또한 튀김간장이 맛있어서 흠뻑 젹셔 맛있게 먹었다.

 

우동은 싱거울줄 알았는데 꽤 자극적으로 잘 나와서,

국물 있는 면을 별로 안좋아하는 편인데도 불구하고, 맛있게 비웠다.

옆에 시치미는 따로 나와서 분량을 본인이 조절하면 된다.

디저트

우유 푸딩에 딸기 시럽, 샤인머스켓, 단감이다.

 

우유 푸딩이 굉장히 부드러웠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딸기 시럽이라 맛있었다.

 

샤인머스켓은 처음 먹어봤는데, 

일반 청포도보다 조금 탱글한 느낌이었고, 껍질까지 먹어도 되서 편했다.

 

단감은 그냥 단감이었다.

개인적으로 홍시를 더 좋아하기 때문에...조금 아쉬웠다.

네잎클로버

슈치쿠는 특이하게 네잎클로버를 제공해준다.

어릴때 풀밭에서 네잎클로버 찾기 많이 해봤는데,

발견한 경우는 거의 없었다...

 

뭔가 중요한 인사자리나,

뷰가 좋은곳에서 식사를 즐기고 싶은 분은 방문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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