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틴 조선호텔 스시조 런치오마카세

삶의안식처가 들른 가게/오마카세 2020. 5. 16.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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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방문한 스시조는 스시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모두 한 번 쯤은 방문하고 싶어하는 국내 스시의 양대산맥중 하나다.

우리나라의 스시 발전에 이바지한 신라호텔의 아리아께와 조선호텔의 스시조 중 스시조다.

 

스시조에 대해서 들은건 대학생때였던것 같다.

우리나라에서 스시 중에 가장 비싼곳이 어디냐라고 막연하게 찾아봤던 곳이 여기였던것 같다.

그 때부터 "아 인생에 한 번쯤은 가봐야겠다"고 막연히 생각하다가 오늘 처음으로 방문하게 되었다.

인생의 목표쯤으로 잡았는데 이제 이루었으니 다음 목표를 잡아봐야겠다.

조선호텔

스시조는 웨스틴 조선호텔 소공점에 있다.

조선호텔은 명동쪽에서 시청쪽으로 걸어오다 보면 위와 같이 발견할 수 있다.

엘레베이터

로비에서 위와 같은 엘레베이터를 타면 스시조로 갈 수 있다.

L이라고 써있는것만 찾다가 3층까지 가는 엘레베이터를 잘못탄건 비밀이다.

엘레베이터안내

스시조는 20층에 있기 때문에 20층을 누르고 기다리면 된다.

20층을 누르는데 호텔 카드가 필요하지 않으니 투숙은 하지 않아도 된다.

스시조입구

20층으로 올라오면 스시조 입구가 반긴다.

스프링 페스트가 적혀있지만 전혀 상관없는 런치 오마카세를 예약했었다.

테이블석

1시 40분 시작인데 일찍 도착하니 카운터석이 준비중이라고 테이블 석에서 기다리라고 하셨다.

창살 너머로 이따 먹을 스시조의 다찌석이 보인다.

녹차

그냥 기다리게하기 미안하셨는지 녹차를 가져다주셨다.

아이스와 핫을 고를 수 있었는데 얼어죽어도 아이스라서 아이스 녹차를 받았다.

녹차는 티백이 아닌 가루녹차였다.

근데 전혀 쓰지 않고 청량해서 좋았다.

다찌석

좀 더 기다리니 다찌석으로 안내해주셨다.

외투와 우산은 따로 맡아주셨고 가방은 뒷쪽에 가방놓는곳에 놓아주셨다.

굉장히 정갈한 느낌이 들었다.

도마

쉐프님께서 준비해주실 도마쪽도 찍어보았다.

스시조에서는 상황에 따라 다른 간장을 쓰기 때문에 위와 같이 간장 종지가 굉장히 많다.

자리

자리도 둘러봤는데 총 12명이 앉을 수 있는 자리였다.

총 세분의 쉐프님이 들어오시고 한 분당 4명을 담당한다.

물수건

먼저 따뜻하게 데워진 물수건을 주셨다.

오늘 비가 와서 좀 으슬으슬 했는데 따뜻한 물수건으로 손을 녹일 수 있었다.

예약

자리가 예약되어 있다는 것을 표시하는 안내판이다.

이 무늬가 스시조의 무늬같다.

식기 셋팅에서도 젓가락에 같은 무늬를 발견했다.

녹차2

자리에서 또 녹차를 준비해주셨다.

이 녹차는 반 정도 사라지면 뒤에서 매의 눈으로 지켜보셨다가 바로 채워주신다.

아까 기다리면서 먹은 녹차보다는 좀 더 진한 맛의 녹차였다.

가게 안에서는 좀 더워져서 냉 녹차를 수시로 먹었다.

생와사비

사진 위 쪽의 생와사비를 찍은 모습이다.

식사를 내어주시기 전에 생 와사비를 강판에 갈아서 준비해주신다.

 

그리고 조금 기다리자 쉐프님이 나오셔서 준비를 해주셨다.

오늘 스시를 쥐어주시는 쉐프님은 박진홍쉐프님이셨다.

위트있으셔서 끝나고 성함을 끝나고 말씀해주신다고 하셨다가 좀 이따 바로 말씀해주셨다 ㅋㅋ.

 

시작하시기 전에 혹시 못먹는 음식이나 알러지 있는지 확인을 해주셨다.

그래서 당당하게 오이를 빼달라고 주문하였다!

즈케모노

사진 위쪽에 가리(초생강)과 사진 오른쪽에 벳타라즈케(단무지), 야마고보우(산우엉), 다시마 소금을 준비해주셨다.

벳타라즈케(단무지)에는 유자제스트도 뿌려주셔서 정말 상큼하고 달고 맛있었다.

맛있어서 거의 3접시는 먹은 것 같다.

우엉도 원래 좋아해서 우엉 포함해서 3접시였다.

초생강 같은 경우는 비리거나 간장을 바를때만 먹는데 스시조에서는 간장을 다 발라주시기 때문에 먹을 일이 스시 안에 들어갈 때 말고는 없었다.

다시마 소금은 뒤에 나올 무시아와비(찐전복)을 먹을 때 사용한다.

차왕무시

맨 처음 음식으로 차왕무시(계란찜)이 나왔다.

우니(성게소)를 계란에 녹여 차갑게 내어주셨다.

위에 앙소스는 양파를 이용해서 만들어주셨고 청매실을 올려주셨다.

차가운 계란이 달콤한 양파 앙소스와 잘 어울렸고 청매실이 상큼해서 정말 맛있었다.

같이 내어주신 작은 숟가락으로 마지막 한톨까지 싹싹 긁어먹었다.

생와사비2

차왕무시(계란찜)이 나오고 생 와사비를 그릇에 내어주셨다.

젓가락으로 조금 집어 먹어봤는데 앞에만 조금 매콤하고 싹 사라지는게 정말 맛있었다.

그렇다고 많이 먹으면 엄청 찡하니깐 조심하자.

화이트와인

샤블리 화이트 와인도 한잔 시켰다.

가격은 29,000원이다.

술을 잘 몰라서 막 소믈리에 처럼 말할 순 없지만 가볍게 식전에 한 잔하기 좋은 와인이었다.

한모금만 맛봤다.

역시 술은 술이다.

근데 좀 부드러운 와인이었다.

게우소스

무시아와비(찐전복)과 같이 나오는 게우(전복내장)소스다.

크림을 섞어서 내어주셨는지 엄청 부드러운 맛이 추가되었다.

그리고 전복이 신선해서 전혀 비린맛이 안났다.

전복손질

사진찍기 실패한 무시아와비(찐전복)을 준비해주시는 모습이다.

총 2점을 주시는데 한 점은 와사비와 다시마소금, 다른 한 점은 게우소스와 드시라고 안내해주셨다.

사진찍는것도 까먹고 바로 입으로 직행했다.

 

이때 생와사비라고 방심했다가 엄청 많이 올려먹어서 찡해서 죽는 줄 알았다.

다시마 소금이 전복의 진한 맛을 살려줘서 정말 좋았고 게우소스 또한 크림이 들어가 부드럽고 진한 전복향을 즐길 수 있었다.

전복 온도도 엄청 뜨겁지는 않아서 편안하게 먹을 수 있었다.

게우샤리

그리고 남은 게우소스에는 샤리(밥)을 올려주셨다.

스시조의 샤리(밥)은 적초를 사용하여 색깔이 붉은색을 띈다.

초가 셀 수도 있다고 안내해주셨는데 우리가 먹기엔 세지 않아서 맛있게 비벼서 먹었다.

근데 한 숟갈을 남기라고 하셔서 남겼다.

김

한 숟갈을 남기라고 하신 이유는 김을 주시기 위해서 였다.

김밥

위와같이 게우소스에 잘 비빈 샤리(밥)을 김에 싸먹으면 또 그 풍미가 더해져 더 맛있다.

간장

그 다음엔 간장을 준비해주셨다.

스시조에서는 모든 스시에 간을 해주시기 때문에 간장을 찍어먹을 필요는 없다.

하지만 이 간장은 스시용이 아니었다.

참돔 뼈를 고아 만든 간장이고 간장은 3가지를 블렌딩하셨다고 한다.

그리고 술과 함께 섞어 만들어 주셨다고 하셨다.

회

간장 다음에 바로 사시미(회)를 준비해주셨다.

무엇인지 바로 보고는 알 수 없어 여쭈어 보니 참돔이라고 하셨다.

참돔회

말씀을 듣고 펼쳐보니 참돔이 맞았다.

껍질숙회가 되어있진 않고 껍질을 따로 떼어내서 익히신 후 따로 제공해 주신다.

그러니깐 껍질이 따로 돌아다닌다.

혹시나 껍질을 싫어하시는 분은 빼고 드시면 되고 나처럼 좋아하시는 분은 같이 먹으면 된다.

참돔 숙성이 정말 잘되어서 살이 찰지고 달고 맛있었다.

문어조림

다음은 타코니모노(문어조림)이다.

문어는 간이 되어있으니 와사비만 추가해서 먹으라고 하셨다.

문어는 부드럽고 쫄깃하고 달고 맛있었다.

확실히 문어가 정말 맛있구나 하는것을 느꼈다.

테부키

이제 니기리(쥠초밥)이 시작되니 테부키(손수건)을 쓰라고 하셨다.

젓가락으로 먹으면 안되냐는 물음에는 손으로 드시는걸 추천한다고 하셔서 처음으로 손으로 초밥을 먹어봤다!

이 때까지는 젓가락을 최대한 바닥을 받쳐서 먹어서 괜찮았던거 같은데 손으로 먹어보니 흘리는거 없이 맛있게 잘 먹을 수 있었다.

시마아지

첫 점은 시마아지(줄무니 전갱이)다.

살이 정말 탱글하고 샤리(밥)의 초맛이 올라와서 정말 맛있었다.

스시조 오기전에 저 초가 강하다는 맛에 살짝 겁먹었는데 그럴필요가 없었다.

그냥 딱 맞았다.

 

첫 점을 먹고 나니 네타(생선)과 샤리(밥)의 밸런스가 괜찮은지 물어보셨다.

스시를 먹을때 네타(생선)이 없어지는게 빠른지 샤리(밥)이 없어지는게 빠른지를 물어보시는거다.

만약 네타(생선)이 빨리 없어지면 샤리(밥)양을 조금 줄여달라고 하시면 되고, 샤리(밥)이 먼저 없어진다면 샤리(밥)을 더 추가해달라고 요청하시면 된다.

네타(생선)에 맞게 쉐프님이 조절을 잘해주셔서 그냥 먹어도 크게 상관은 없다.

아오리이까

아오리이까(무늬오징어)다.

칼집을 내어주시고 위에 스다치(영귤)를 뿌려주셔서 상큼한데 쫜득쫜득한 식감이었다.

아무래도 쫜득쫜득해서 샤리(밥)이 먼저 사라질까 걱정했는데 그럴 필요가 없이 맛있게 먹었다.

이사키

이사키(벤자리돔)이다.

맛은 그냥 살살 녹아 없어지는 맛이다.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네 그냥 녹았다.

간파치

간파치(잿방어)다.

엄청 사각사각거리는 식감이 좋았다.

위에 사진에 보듯이 기름이 줄줄이 있어서 그런 식감을 주는 것 같다.

노도구로야키

이 쯤에서 노도구로야키(금태구이)가 나왔다.

유튜브로 고오급 스시집 가면 노도구로야키(금태구이)가 나와서 항상 궁금했는데 드디어 먹어봤다!

위에 다이콘 오로시(무 갈은것)에 라임을 짜서 생선살 위에 올려먹으면 된다.

금태구이

가까이 찍으면 노도구로(금태)의 기름을 확인할 수 있다.

살짝 젓가락으로 껍질만 찢었는데 기름이 쭈욱 올라왔다.

굉장히 기름기가 많아서 맛있고 라임의 상큼함이 잘 어울렸다.

스이모노

그리고 스이모노(맑은국)이 나왔다.

안에 들어간 조개는 대합이고 풀은 미츠바라고 하셨다.

대합은 살은 맛있었는데 관자는 좀 찔겼다.

미츠바는 참나물 향이 난다고 하셨다.

국물이 맑은데 깊고 시원한데 유자향이 상큼하게 났다.

참치준비

슬슬 참치가 나올 타이밍인가 보다.

사진 윗쪽엔 참치 3종 셋트와 그 앞은 시로에비(돗대기새우)가 4뭉치로 되어있다.

그 오른쪽에는 고등어가 준비되어 있었다.

아카미즈케

다음은 아카미즈케(참치 등살을 간장에 절인것)이다.

미리 절여서 나오진 않았고 금태주시면서 잠깐 절였다가 내어주셨다.

안에는 김이 작게 들어가 있다.

김 들어간 참치는 뭐 참치횟집에서 많이 먹어봤을거다.

김이 참치의 산미(철분맛)을 많이 잡아줘서 깔끔하게 먹기 좋았다.

시로에비

시로에비(돗대기새우)다.

아마에비(단새우)만 먹어봐서 차이점이 궁금했는데 아마에비(단새우)와 같이 새우단맛과 탱글함이 있고 찐득함은 없어서 좀 더 깔끔한 느낌을 주었다.

그리고 아무래도 작은 새우가 여러개 뭉쳐있다보니 입안에서 잘 풀어져서 샤리(밥)과 잘 어울렸다.

시모후리

시모후리(마블링이 좋은 부위)와 쥬도로(중뱃살)을 두겹으로 해서 쥐어주신 초밥이다.

아래쪽 시모후리(마블링이 좋은 부위)는 즈케(간장에 절여서)해서 주시고 위에 쥬도로(중뱃살)은 그냥 주셨다.

기름진 두 장이 잘 어우러져서 입안에서 녹는 맛이다.

오도로

오도로(참치 대뱃살)이다.

오도로(대뱃살)을 흔히 먹으면 저 가운데 근막부분이 엄청 질겅거리는데 스시조에서는 질겅거리는 식감이 전혀 없었다.

그리고 굉장히 기름이 많아서 느끼할거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청량감이 들었다.

아지

아지(전갱이)다.

위에는 실파를 올려주셨고, 안에는 영업비밀이라고 안알려주셨는데 새콤한거 봐선 초생강 아니면 우메보시(매실장아찌)를 넣어주신것 같다.

아지(전갱이)를 2겹으로 쥐어주셨다.

히카리모노(등푸른 생선)인데도 불구하고 전혀 비리지 않고 맛있었다.

 

여담으로 여기서 말고 다른 메뉴에 쉐프님이 재료 물어보셨는데 못맞췄다 ㅋㅋㅋㅋㅋ.

초생강맛이었는데 우메보시(매실장아찌)라고 하시더라....

아지(전갱이)먹을때도 초생강 맛이 난거 보면 우메보시(매실장아찌) 같기도 하고... 여튼 영업 비밀이라고 하셨다!

미소시루

미소시루(장국)이다.

안에는 홍합을 넣어 시원한 국물맛이 나서 좋았다.

건더기 꺼내면서 "조개국물 시원한데 홍합인가?"하면서 꺼냈는데 홍합이라서 기뻤다.

이런건 잘맞추는데 문제내면 꼭 틀린다 ㅋㅋ.

우니군함

우니(성게소)군함말이다.

여기에는 2가지 우니(성게소)가 들어갔는데 하나는 홋카이도산이고 하나는 한국 남쪽에서 오는 우니(성게소)라고 한다.

쓴맛을 걱정했는데 걱정할 필요 하나도 없었고 크리미한 맛에 살살 녹았다.

사바보우즈시

사바보우즈시(고등어봉초밥)을 토치로 구워주시는 모습이다.

지금 쓰고 계시는 토치는 화력이 약해서 "라이터인가?"라고 하시면서 다른 토치로 바꾸셨다.

사진찍어야지 하는데 순식간에 다 하셔서 찍을 타이밍을 못잡았다.

고등어봉초밥

위와같이 김에 말아서 손에 쥐어주신다.

캘리포니아 롤처럼 김이 안쪽에 있고 밥이 바깥쪽에 있는 형태다.

안에는 가리(초생강), 고마(깨), 시소(일본깻잎)등이 들어갔고 사바(고등어)는 살짝 아부리(불질)이 되어있어 불향이 느껴졌다.

사바(고등어)가 비린측에 속해서 안에 재료를 많이 넣는다고 생각했는데 하나도 안비렸다.

오히려 안에 재료는 고등어 풍미만 올려줬다.

 

그래서 오늘의 베스트는 이 고등어 봉초밥이다.

사실 다 맛있어서 고르기 힘들긴했는데 비려서 잘 못먹는 생선을 이렇게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사실이 놀라워서 점수를 많이 줬다.

오가와에서도 좋았지만 스시조의 수준이 훨씬 높았다.

물론 가격도 훨씬 높지만....뭐 좋았다.

 

이 이야기를 소근소근하고 있었는데 쉐프님께서 스시조 쉐프님들은 비린거 다 싫어하신다고 하셨다.

본인들이 싫어하기 때문에 비리면 아에 안 낸다고 하셨다.

아나고

니기리(쥠 초밥)의 마지막을 알리는 아나고(붕장어)다.

이건 손으로 먹으니 위에 뿌린 타레(소스)가 좀 찐득하니 묻어서 별로였다.

근데 맛은 진짜 너무 맛있었다.

따뜻하고 자연스러운 단맛에 진짜 녹았다.

오늘 녹는다는 표현이 너무 많아서 좀 그런데 그만큼 부드러운 식감의 스시가 많았다.

 

그리고 아나고(장어)는 남자부터라면서 나한테 먼저 주셨다.

이 때까지는 먼저 안주셔서  옆에 스시주는동안 재료 설명 듣고 적어놨다가 내꺼오면 사진 찍고 바로 먹었었다.

이 번에 아나고(장어)는 좀 당황했지만 빨리 찍고 먹었다.

다이슬라

이건 유튜브 영상들에서도 못본건데 다이슬라 쿠치잇카 나오스라고 하셨다.

다이콘(무)를 슬라이스(얇게 저며서)해서 쿠치(입을) 처음으로 돌린다는 뜻인데 일본어랑 안맞네....

원래 다른쪽 분에게 설명해주시느라 제대로 안들었다.

여튼 무를 얇게 저며서 시소 올리고 깨랑 무엇을 펴바르고 시소올리고 거기위에 무를 올린걸 4등분하여 2개를 겹쳐주셨다.

먹었을때 뭔가 고등어 봉초밥이랑 비슷해가지고 "얇게 펴바르신게 뭐에요?"라고 물어보니 쉐프님께서 맞춰보라고 하셨다.

그래서 봉초밥재료였던 "초생강이요!"라고하니깐 틀렸다고 하셨다 ㅠㅠ.

우메보시(매실장아찌)을 넣으셨다고 했다.

이 때까지 재료에서 새콤한 맛이 초생강이라고 생각하고 먹었는데 다 우메보시(매실장아찌)였다!

교쿠

그리고 교쿠(계란))을 같이주셨다.

일식집 계란이 그러하듯이 달달하고 입에서 녹는 카스테라 식감이다.

따뜻한녹차

마지막 디저트를 고르기전에 따뜻한 녹차를 내어주셨다.

입 안을 행구기 딱 좋았다.

모나카1

디저트는 스시조에서 제일 유명한 모나카를 골랐다.

모나카 안에 들어간건 녹차 아이스크림이다.

모나카2

너무 맛있어서 두 번 찍었다.

왜 스시조에서 모나카가 유명했는지 먹어보니 알겠다.

 

모나카 피가 파삭하면서 바삭한 느낌이 있고 안에 녹차아이스크림이 시원한데 옆에 곁들인 팥이 자연적인 단맛이 나서 3개의 조화가 아름다웠다.

이것만 따로 안파나 싶다....

 

점심오마카세를 먹으면 일단 디저트는 무료다.

메뉴판을 보여주시면서 고르라고 하는데 가격보고 안고르지 마시고 꼭 골라서 맛있는 식사 마무리하시기 바란다.

 

이렇게 또 하나의 오마카세가 끝났다.

대학생때 인생의 목표로 잡은 스시조인데 34살이 이루어버렸다.

사실 더 일찍도 갈 수 있었지만 혼자가긴 싫어서 많이 길어진 것 같다.

이제 당분간 라면으로 연명해야겠다....

 

갔다온 평으론 정말 재료가 좋아서 조리법이 그냥 재료를 더 맛있게 해주는 정도지 맛을 가리는 조리법들이 아니었다.

그래서 좋았다.

하지만 가격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정말 어쩌다가 한 번 올 것 같다...

이래서 사람은 돈을 많이 벌어야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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