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대도식당 등심, 깍두기볶음밥

삶의안식처가 들른 가게/한식 2020. 6. 2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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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창고43에서 깍두기 볶음밥을 먹고 굉장히 실망한 기억이 있었다.

그런데 남자후임이 어떻게 깍두기 볶음밥이 맛이 없을 수 있지 하면서 추천한 식당이 대도식당이었다.

한동안 잊고 있었다가 대도식당을 방문하게 되었다.

가게 외견

식당 앞에서 세차를 하시는 분이 계셔서 윗부분만 찍어봤다.

삼성 중앙역에서는 조금 먹고 우리는 버스를 타고 가니 반대편에서 내려주셨다.

테이블

내부에는 불판위에 무쇠팬이 올라가있고 4인 테이블이 여럿 있다.

가무쇠팬

테이블당 이렇게 무쇠팬이 올라가 있다.

메뉴판

메뉴판에는 한우 생등심밖에 없다.

단일 메뉴다.

그래서 2인분 요청했는데 2인분 주문이 기본인가 보다.

주문서에 보니 바를정 자 한 획만 그어져 있었다.

기본찬

기본찬은 파채, 기름장, 양배추, 마늘, 고추장, 깍두기가 올라간다.

전혀 자극적이지 않은 자연스런 파채가 좋아서 여러번 먹었다.

양배추는 생으로 먹는 것 보단 우지(소기름) 넣은 무쇠팬에 볶아 먹으면 정말 맛있다.

마찬가지로 마늘도 소 기름에 튀겨서 먹으면 맛있다.

깍두기는 그냥 깍두기 맛이었다.

그래서 깍두기 볶음밥이 맛있을까하고 살짝 기대가 덜 되었다.

소기름

일단 무쇠팬이 달궈질떄까지 소 기름을 올려두고 기다리신다.

팬에서 연기가 팍팍 날때까지 달궈주신다.

소고기

고기가 나왔다.

때깔이 몹시 고운편이다.

소고기구운거

잘 구워진 무쇠팬에 마늘도 올려주시고 소고기도 조금 구워주셨다.

이 이후에는 알아서 구워먹었다.

아무래도 여러번 굽다보니 팬의 화력이 낮아지고 기름도 소고기가 먹어서 주기적으로 소 기름 코팅을 해주는 것이 중요했다.

양배추

원래는 양배추를 고기 올려놓는 판 정도로 생각하고 구워봤는데 너무 맛있었다.

양배추 워낙 좋아하기도 하고 소기름에 볶았더니 정말 맛있다.

 

중간에 화력조절하려다가 잘못 레버를 돌렸다가 불이 꺼져서 팬이 좀 식었었다.

불 조절을 하고 싶으면 종업원분들께 부탁하자.

 

고기를 거의 다 먹을때 쯤에 깍두기 볶음밥 2인을 시켰다.

고기를 더 시키기엔 가격이 너무 센 편이었다.

콩나물국

깍두기 볶음밥을 시키니 콩나물 국을 먼저 내어주셨다.

시원한게 후루룩 먹기 좋았다.

처음 내주실때는 뜨거우니 살짝 식혀서 먹어야한다.

열전도가 너무 잘되어서 그릇이 매우 뜨거웠다.

 

그리고 깍두기 볶음밥을 해주셨다.

이건 확실히 사진보단 동영상이 효과적일것 같아 동영상을 짧게 찍어 붙여보았다.

위와 같이 현란한 손놀림으로 밥을 볶아주신다.

특별한 도구 없이 숟가락 두개로 저렇게 잘 볶아주시다니 멋있었다.

깍두기볶음밥

누릉지도 적당히 있고 밥도 꼬슬하게 잘 볶아져서 좋았다.

수저로 긁어먹고 있었더니 끌을 가져오셔서 밑에 누릉지도 다 긁어주셨다.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깍두기 볶음밥 맛은 자극적이지 않은 칼칼하고 고소한 깍두기 볶음밥이었다.

김가루도 안들어갔는데 굉장히 맛있었다.

창고43보다 훨씬 맛있었다.

물론 내가 갔던 지점이 맛이 없었을 수도 있고....만약 다음에 맛있게 먹으면 이 부분은 수정해봐야겠다.

고기랑같이

꿀팁은 고기를 남겨놨다가 같이 먹으면 맛있다.

다음번엔 큰 고기 몇개 남겨뒀다가 잘게 잘라서 볶음밥이랑 같이 먹어야겠다.

사실 고기 자체도 맛있지만 볶음밥이랑 같이 먹으면 더 맛있는 것 같다.

 

오랜만에 비싸지만 맛있는 소고기와 맛있는 깍두기 볶음밥을 먹었다.

고기야 가락시장 정육코너 가서 떼오면 되지만 깍두기 볶음밥은 따라할 수 없는 내공이 있다.

깍두기 볶음밥 먹으러 다시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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