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삼 진씨화로 와규4인세트, 미나리 꽃삼겹

고기를 화로에 구워먹는 한식이다!

 

오랜만에 회식으로 소고기를 맛만 보려고 역삼의 진씨화로를 방문했다.

소고기로 배를 채우기엔 회식비가 너무 적다 ㅜㅜ.

회사에서는 한 5분정도 거리에 있고 2층에 있다.

입구를 못찾아서 좀 헤매다가 입구가 2곳인걸로 판별되서 보이는 입구로 들어갔다.

그럼 계단이 있는데 계단으로 올라가면 된다.

올라오면 입구를 볼 수 있다.

10명예약을 했더니 룸으로 안내해주셨다.

신발은 벗어야하고 등받이 의자 밑으로 다리 넣는 공간이 있어 오래 앉아있어도 편했다.

미리 에어컨도 틀어주셔서 시원하게 고기를 먹을 수 있어 좋았다.

배기구는 불판 바로 옆에 있어 좋았지만....배기구에 고기가 빨려들어가는 불상사가 있었다.

내 양념 소갈비 2조각...어짜피 배가 불러서 괜찮았다.

수저는 위생지를 깔아주셔서 좋았다.

 

주문은 와규세트 4인(가격 : 89,000원)으로 했다.

양상추에 쓴 풀들을 넣어 샐러드도 주셨다.

중간중간 상큼해서 좋았다.

고기가 나왔다.

사실 방문 전에 많은 블로그를 봤었는데 양이 적단 말이 있었다.

그리고 우리 테이블은 3명이 앉아있었는데 3명이 먹기에도 좀 적은 양이었다.

2명이 먹으면 괜찮을것 같다.

숯을 넣어주셨다.

숯이 빨갛게 잘 익어 화력도 좋았다.

소고기를 싸서 먹을 수 있게 초밥도 주셨다.

물론 떡밥이니 풀림을 크게 기대하진 못하지만 차돌박이 싸서 먹으니 맛있었다.

초밥보단 와사비가 나중에 느끼할때쯤 큰 역할을 해줘서 좋았다.

반찬도 양껏 내어주신다. 

치즈는 구워서 소고기 싸먹으니 맛있었다.

새우는 보통 새우맛이었다.

단호박은 달달해서 맛있었고 감자 샐러드는 맛있어서 2번 먹었다.

명이나물도 맛있어서 나중에 느끼해질때쯤 좋았다.

서비스로 주신 선짓국은 우리 테이블에서는 막내만 먹었다.

국물은 칼칼한 편으로 밥이 땡기는 맛이었다.

폭발할것 같은 계란찜도 써비스로 주셨다.

보들보들하고 따뜻한게 좋았다.

와규 셋트가 아까 고기로 끝인줄 알았는데 양념소갈비도 있었다.

근데 양념고기는 먼저 먹으면 생고기를 못먹으니 뒤로 미루고 미나리 삼겹살(가격 : 18,000원)을 2인분 시켰다.

삼겹살을 시키면 위와 같이 불판을 교체해주신다.

불판이 교체되면 화력이 좀 약해지므로 달궈질때까지 조금 기다리자.

그리고 미나리 꽃삼겹(가격 :18,000원) 2인분이 나왔다.

칼집을 깊게 넣어주셔서 두껍지만 익히기 좋았다.

화력이 센 곳에 고기를 올려주고 4면을 다 익혀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기름 부분을 아래로 해서 열이 가해져서 기름이 충분히 녹아들게 해주자.

그럼 기름 부분이 질겅거리지 않고 더 맛있다.

고기가 얼추 익으면 미나리를 구워 숨을 죽여주고 싸서 먹으라고 하셨다.

근데 내가 미나리 향을 딱히 안좋아해서 고기만 먹었다.

2인분으론 성이 안차서 2인분씩 더 시켰는데 다른쪽엔 고기가 남아서 총 6인분을 더 먹었다.

그리고 육회(가격 : 28,000원)도 한그릇씩 시켰다.

종업원 분께서 직접 섞어 주시며 맛있었는데 양이 적었다.

육회보단 고기 1인분 더 시키는게 나을 것 같다.

내가 육회를 그렇게까지 좋아하진 않아서 그런것 같다.

 

여기까지 3명이서 와규세트4인분 + 삼겹살 6인분 + 육회 한 접시를 먹었다.

남자 둘에 막내 한명해서 적절하게 먹은것 같다.

 

그리고 와규세트 4인분의 양념 소갈비를 굽기 전에 냉면을 시켰다.

단체로 시키다가 오이빼달라는 걸 잊어버렸다.

어쩔 수 없이 오이를 내 손으로 빼서 먹었다.

오.이.싫.어.

 

적절히 매콤한 비빔냉면과 많이 짜지 않은 양념 소갈비가 잘 어울려서 좋았다.

이 정도까지 먹으니 배가 터질것 같았다.

만족스러웠다.

 

정말 간만에 돈이 좀 있어 소고기를 먹은 좋은 회식이었다.

역삼 주변에서 괜찮은 회식장소를 찾는 분들에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