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지우네 즉석떡볶이, 순대
삶의안식처가 들른 가게/분식 2020. 2. 15. 00:58
종각역 보름의 즉석떡볶이가 너무 인상에 강하게 남아서 회사 주변엔 없나 시도해보고 있다.
내가 파견 간 사이에 팀원들이 새로운 즉석 떡볶이 맛집을 찾았다고 하여 팀원들 추천으로 "지우네"에 방문했다.
엄청 칭찬을 많이해서 기대를 한껏 안고 방문했다.
근데 그러질 말아야했다.
가볍게 즉석 떡볶이랑 순대를 시켰다.
순대다.
찰순대를 제공하며 간과 허파를 같이 내어준다.
지우네의 순대 특징은 순대에 초장을 준다.
난 서울에서 인생의 거의 대부분을 살았고 경주에 한 2년 거주한 적이 있었다.
이 때도 순대에 초장은 경험해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굉장히 신선한 소스였다.
이건 묽은 순대 소스 공토인 것 같은데 소스가 묽기 때문에 살짝 퍽퍽할 수 있는 간을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그래서 공부 해보고자 전국 순대 소스를 살펴보니 아래와 같았다.
전국순대소스이미지다.
난 주로 서울에 살아서 소금과 후추라고 써있지만 소금에 고춧가루 들어간 것을 더 많이 보았다.
흔히 트럭에서 순대 파는것 생각해보시면 될 것 같다.
경주 살 때는 쌈장에 사이다를 섞은 막장을 많이 먹었다.
이거 막장 레시피를 쌈장에 사이다가 아니라고 믿으시는 경상도 분들이 꽤 있으신데 눈 앞에서 제조해드리면 인정해주신다.
사이다를 많이 넣으면 안되고 적당히 쌈장이 묽어질정도로만 넣는것이 포인트다.
부산 사람에게 인정 받은 레시피니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
지우네는 초장인거로 봐선 전라도 쪽 소스인가 보다.
많이 안먹어본 조합이긴 하지만 순대 내장의 냄새를 초고추장이 막아줘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그리고 나온 즉석떡볶이(2인 셋트 : 12,000원)이다.
지우네에서의 즉석 떡볶이 셋트는 쫄면, 라면, 김말이, 계란등이 들어가서 따로 사리를 시키지 않아도 괜찮다.
맵기도 조절할 수 있는데 매운것을 못드시는 팀원 분이 계셔서 중간맛을 시켰다.
떡볶이에는 어묵, 양파, 꺳잎, 양배추가 들어가며 위에는 들깨가루가 뿌려져있다.
치즈사리를 넣은 모습이다.
중간맛도 물론 맵다고 하셔서 치즈사리를 추가했다.
치즈 사리를 추가할 시 국물이 순식간에 사라질 수 있으니 볶음밥을 먹을 계획이라면 국물 관리가 중요하다.
면을 빨리 건져줘야한다.
지우네의 한가지 아쉬운점은 맛의 편차가 좀 있다.
이 때까지 2번 찾아갔었는데 첫번째 방문한 날은 별로였고 오늘은 맛있었다.
팀 원분들이 "엄청 맛있어요!"해서 기대하고 갔는데 첫번째 방문엔 그 정도는 아니어서 좀 실망했었다.
그냥 강남에서 즉석떡볶이가 아쉬울때 가면 좋은 집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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