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각역 보름 차돌떡볶이

삶의안식처가 들른 가게/분식 2020. 2. 15.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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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각역 "보름"은 내가 시청역 쪽에 파견 프로젝트를 하던 시절 정말 많이 간 떡볶이 집이다.

팀원들이고 지인들이고 여기 데리고 가서 욕먹은 적은 아직 없다.

그정도로 가격대가 어느 정도 있지만 맛은 보장된 집이다.

나도 즉석 떡볶이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집이다.

그런 보름에 대해 적어보려고 한다.

차돌떡볶이

차돌떡볶이 2인분(가격 :  18,000원)이다.

차돌 떡볶이에 한가지 아쉬운 점은 1인분을 주문할 수 없단 점이다.

혼자가서도 먹고 싶은데 차돌떡볶이를 먹으려면 2인 이상부터 주문 가능하다.

물론 혼자 다 먹을 순 있지만 돈이 점심에 먹긴 좀 부담스러운것도 사실이다.

2명이서 방문하면 좋다.

 

만약 혼자 방문하셨을 경우 차돌 떡볶이는 고를 수 없지만 1인분을 제공하는 제육 떡볶이를 주문하시면 된다.

제육이랑 떡볶이랑 안어울릴거 같지만 먹어본 바론 불향이 가득한 돼지고기가 들어가 떡볶이가 더 맛있었다.

차돌이랑 제육이랑 둘중에 하나를 고르라고 하면 차돌을 고르긴 하겠지만 말이다.

 

그리고 항상 2명이상 가본적이 없어서 튀김을 추가로 시킬 수가 없었다.

다음엔 친구들이랑 3명이상 가서 떡볶이랑 모듬 튀김 혹은 새우 튀김을 먹어보고 싶다.

다른 테이블 먹는거 보니 엄청 먹음직 스럽던데 그게 아쉬웠다.

 

보름의 특징은 계절마다 즉석떡볶이에 올라가는 채소가 다르다.

가을에 방문했을 때는 무청이었고 겨울에 방문했을때는 시금치였다.

시금치라고 그러니깐 이상해 보일수도 있는데 사진에 올려진 채소가 시금치다.

보름의 즉석떡볶이는 계절마다 다른 비주얼을 볼 수 있는것도 하나의 큰 재미인듯하다.

 

반찬은 콘샐러드와 무 장아찌가 준비되어 있고 직접 셀프바에서 가져갈 수 있는 방식이다.

보름의 즉석떡볶이가 조금 자극적인 편이라 콘샐러드가 이런 자극적인 맛을 정화하는데 잘 어울린다.

무 짱아찌는 오이가 실하게 들어가 있어서 먹지 않았다.

오.이.싫.어.

 

보름의 즉석 떡볶이 소스는 일반 고추장소스라기 보단 과일과 함께 버무린 듯한 소스맛이 난다.

이 말을 하고 셀프바 쪽을 쳐다보니 사과박스가 가득 쌓여있는 것을 보고 안심했다.

과일은 사과가 들어가는 것 같다!

그래서 국물 양념 맛이 더 좋은것 같다.

 

떡볶이를 먹은 뒤 볶음밥은 직접할 수 있으며 전기밥솥에서 밥을 가져와 김가루와 같이 볶을 수 있다.

이 또한 따로 비용을 받지 않으니 혹시나 양이 부족하면 볶음밥으로 배를 채우면 된다.

볶음밥에 한가지 아쉬운 점은 참기름이 없는 점이다.

참기름이 있으면 완벽히 기름진 마무리를 할 수 있을텐데 그게 좀 아쉽다.

 

여긴 그냥 떡볶이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보름"먹으러 종각역 가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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