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삼 스시마카세 런치오마카세(20.11.21)

삶의안식처가 들른 가게/오마카세 2020. 11. 22.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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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정말 오랜만에 대학후배들을 만났다.

한 명은 김해로 취직이 되어서 년초에 파견끝났을때 한 번 내려가서 만난 적이 있다.

마침 서울에 오는 일정이 있다고 하길래 스시마카세 예약을 잡았다.

 

그랬더니 하루 전 날에 다른 후배들이 먹는동안 기다린다고 했다.

그래서 그럴거면 같이 먹지 그러냐고 하면서 2인 예약이 더 가능한지 셰프님께 여쭈어보았다.

다행히 예약이 가능해서 총 4명이 방문하게 되었다.

 

오늘도 사장님(홍현표 셰프님)앞으로 부탁드렸다.

런치 오마카세 가격은 40,000원이다.

예약금을 20,000원을 받고 있어서 나머지 20,000원은 식사하시고 지불하시면 된다.

물수건

물수건은 따뜻하게 준비해주셨다.

날이 또 금방 추워져서 다들 감기 조심하셨으면 좋겠다.

코너자리

4명이라 왼쪽 3자리에 후배들이 나란히 앉고 내가 코너쪽으로 앉았다.

자리에 앉으면 가리(초생강)과 와사비를 플레이트에 올려주신다.

팬더

젓가락 받침대가 귀엽게 바뀌었다.

팬더 모양이다.

자리마다 조금씩 팬더의 자세가 다르다.

난 엎드려있는 팬더였다.

야채죽

첫 츠마미(안주)는 야채죽이다.

첫스타트로 속을 달래기 좋았다.

초양파토마토

두번째 츠마미(안주)는 초양파를 얹은 토마토다.

새콤달콤한 양파와 토마토가 잘 어울렸다.

챠완무시

세번째 츠마미(안주)는 챠완무시(일본식 계란찜)이다.

위에는 실파와 새우튀김, 트러플오일이 올라가 있다.

참돔사시미

첫 사시미(회)는 마다이(참돔)이다.

껍질 숙회를 해서 내어주셨다.

사진에서 느껴지듯이 기름기가 좔좔느껴지는 참돔이다.

부리사시미

두번째 사시미(회)는 부리(방어)다.

위에는 살짝 마늘을 발라주셨다고 하셨다.

마늘향은 정말 살짝 나고 기름진 방어 뱃살이 좋았다.

이제 겨울이라 그런지 방어가 슬슬 기름이 많아진다.

사케사시미

3번째 사시미(회)는 사케(연어) 뱃살이다.

연어를 분명 받았는데 사진을 안찍었다.

어제 분명 찍으면서 뭔가 빠뜨렸다 싶었는데 그게 연어였다.

후배사진으로 대신해야겠다.

마늘향 살짝나는 방어가 맛있어서 그냥 넘겼나 싶다 ㅋㅋㅋ.

 

이제 니기리(쥠 초밥) 시작이다.

히라메

첫 니기리(쥠 초밥)은 히라메(광어)다.

차진 광어랑 샤리(밥)이 잘 어우러져 맛있었다.

 

첫 점을 주신뒤 샤리 양 괜찮은지 여쭈어봐 주셨다.

4명 다 괜찮다고 했다.

마다이

2번째 니기리(쥠초밥)은 마다이(참돔) 뱃살이다.

안에는 실파를 찍어서 쥐어주셨다.

오늘 사진 각도가 좋은지 생선 기름들이 잘 표현되서 사진들이 반짝반짝거린다 ㅋㅋㅋ.

사케

3번째 니기리(쥠 초밥)은 사케(연어)다.

여기에서 평소와 다른점이 있었는데 안에 튀긴 파를 찍어주셨다.

평소와는 다른 식감과 맛이 너무 좋았다!

사와라

4번째 니기리(쥠초밥)은 사와라(삼치)다.

이건 사과나무로 훈연하셨다고 했다.

김해사는 친구가 제주도에서 삼치회 맛있게 먹었다고 기대했다.

물론 이건 훈연해서 활어회 맛은 아니지만 훈제맛이 나서 맛있었다.

호우보우

5번째 니기리(쥠초밥)은 호우보우(성대)다.

성대살을 다시마에 재웠다.

이를 콘부지메라고 한다.

여기서 콘부가 다시마고 시메가 생선다루는건데 이건 상황에 따라 다른것 같다.

피빼는것도 시메고 초절임이나 다시마에 싸서 숙성하는 것도 시메다.

 

몇 번 경험해본적이 있는 성대는 항상 와사비 향이 강하게 느껴져서 생선향은 잘 못느낀것 같다 ㅋㅋㅋ.

매우 담백하고 비린내가 없는 고급 생선이다!

부리

6번째 니기리는 부리(방어)다.

위에는 유자제스트를 뿌려주셨다.

확실히 기름이 차오르는 시기라 방어가 맛있었다.

아까 사시미(회)로 마늘향 살짝 올린것도 좋았고 초밥으로도 맛있었다.

아카미즈케

7번째 니기리(쥠초밥)은 아카미즈케(참치 속살을 간장에 절인것)이다.

이거 맛있어서 계속 단골하고 있다고 후배들에게 설명했더니 사장님께서 아카미 신경 많이 쓰신다고 하셨다 ㅋㅋㅋ.

오오토로

8번째 니기리(쥠초밥)은 오늘의 베스트인 오오토로(참치 기름 엄청 많은 부위)다.

사실 코우지가서 참치 먹고 아쉬웠던게 이 소금올린 맛이었다.

그래서 사장님께 간장하고 소금하고 뭐가 큰차이일지 여쭈어봤더니 간장을 바르면 산미가 좀 죽어서 그것때문에 그럴수있다고 하셨다.

난 둘 중에 소금올린쪽이 더 맞는 것 같다.

미소시루

그리고 미소시루(장국)을 내어주셨다.

안에 표고가 들어가서 고소하고 맛있다.

아마에비우니노리

9번째 니기리(쥠초밥)는 아마에비(단새우)와 우니(성게소)를 올린 뒤 노리(김)으로 감싸 주셨다.

김해사는 후배가 산지가서 우니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다고 안그랬음 안먹을거라고 했는데 스시마카세에서도 맛있게 먹었다.

녹진한 맛과 김의 짭쪼름함과 감칠맛이 잘 어우러져 맛있었다. 

이카

10번째 니기리는 이카(한치)다.

이토기리(실처럼 칼집)을 넣어주셔서 살짝 쫀득하고 부드럽게 넘어갔다.

위에는 레몬즙을 올려주셔서 상큼한 맛이 나서 더 좋았다.

니싱

11번째 니기리(쥠 초밥)은 니싱(청어)다.

겉에 살짝만 아부리(불질)을 해주셔서 고소한 청어기름이 올라와서 좋았다.

위에 가리(초생강)과 실파가 그 기름이랑 만나서 맛있게 먹었다.

치즈고로케

아게모노(튀긴것)으로는 치즈고로케를 주셨다.

소면

면식사로는 소면을 주셨다.

건면으로 만드셨다고 하셨다.

이전의 이나니와 우동도 맛있었는데 이 건면으로 만든 소면도 식감이 좋아서 맛있었다.

후토마키

그리고 후토마키(말이초밥)을 주셨다.

오이 빼달란 말을 앞에서 안했었는데 안쪽에서 따로 준비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김해사는 후배도 오이를 못먹어서 당황했는데 같은걸 받아서 굉장히 맛있게 먹었다.

이걸 먹으면서 살짝 삼뿌리먹는 느낌이 난다고 했는데 아마 야마고보우(산우엉)때문에 그런것 같다.

확실히 안에 들은것이 많아서 입에서 다양한 맛이 느껴져서 너무 맛있다.

교쿠

그리고 오늘은 교쿠(달걀구이)도 주셨다.

뭔가 평소보다 많이 주신 느낌이다 ㅋㅋㅋ.

카스테라 식감의 교쿠는 달달하고 맛있다!

우유푸딩

그리고 디저트를 까먹고 나가려는데 디저트가 나왔다.

오늘은 우유푸딩이다.

손님중에 한 분이 우유푸딩만 사가신적도 있다고 한다.

 

예전에 회사막내가 스시마카세와서 크림브륄레가 이렇게 맛있는거였냐고 물었던 적이 있는데, 그 일이 생각났다.

디저트까지 완벽했다.

 

오늘 오마카세를 처음경험하는 후배도 있었고, 몇번 다녀본 후배도 있었는데 다들 만족해했다.

 

역삼역 부근에서 괜찮은 오마카세집을 찾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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