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네 옥상
삶의안식처가 들른곳 2021. 5. 4. 21:15
이걸 뭐라고 적어야하나 애매했는데 말그대로 친구네 건물 옥상이니깐 들른곳으로 적겠다!
친구가 자기네 옥상에서 바베큐 해먹자고 작년부터 노래를 불렀는데, 작년엔 아직 아내랑 만난지 얼마 안되서 못갔고,
그 동안은 추워서 못갔었다.
그러다가 날이 좀 따뜻해진거 같아 이 날은 친구네 옥상에 방문했다.
전체적으로 동영상으로 짧게 추려봤는데 인스타영상을 참고하면 될것 같다.
일단 화단을 너무 이쁘게 꾸며놨다.
꽃잔디라고 한거 같은데 색도 다양하고 이뻐서 구경하는 맛이 있었다.
저 너머의 빨래 건조대는 못본척 넘어가시면 된다.
우리 부부 온다고 이미 많이 준비를 해놨다.
너무 많이 준비해둬서 저거 다 못먹었다...
불은 요 옆에서 피우기로 했다.
쌈에 껍데기, 소고기, 나물등 정말 많이 준비해줬다.
열라면에 순두부 먹고 싶다고 한거 같은데 배불러서 못먹었다.
첫번째 메뉴는 콘버터다.
소고기도 확대해서 찍어봤다.
이 날 100그람당 1,500원꼴이라고 했는데 어떻게 그렇게 싸게 샀는지 대단하다.
돼지고기보다 싸다.
요건 양념에 재운 돼지고기였다.
아내는 별로 안좋아하는 껍데긴데, 오늘은 맛있게 먹었다.
여기서 콩가루가 껍데기랑 정말 잘 어울렸다.
나머진 그러고 보니 안먹었다 ㅋㅋ.
스파클링 와인 한 병 가지고 가서 기분 좀 내었다.
토치로 구워서 정말 맛있게 된 콘버터였다.
이거 싹싹 긁어먹으니깐 다음엔 더 큰 후라이팬으로 한다고 해서 말렸다 ㅋㅋ.
껍데기는 이야기하다 좀 태워서 다 짤라냈다.
뭐 좀 거뭇거뭇한데 그것이 바베큐의 매력 아닐까한다.
쫀득한 껍데기가 콩가루랑 잘 어울려서 너무 맛있었다.
그리고 소고기도 바베큐 시즈닝 뿌려서 구워줬다.
적당히 자르고 뒤집다가 숯에 몇 점 떨어뜨린건 안비밀이다.
콘버터 후라이팬에 넣어줬는데 같이 먹어도 잘 어울렸다.
어우 군침나오네...자주 오라는데 다음엔 고기 사오라고 했다 ㅋㅋㅋㅋ.
내가 좋아하는 익힘이다.
미디움레어 정도가 딱 좋다.
요건 불맛나는 시즈닝이라고 하는데 아내나 나나 처음의 바베큐맛 시즈닝이 훨씬 낫다고 평가했다.
기다리면서 껍데기 한 번 더 먹어줬다.
껍데기는 한번 훈연한거라 살짝만 익혀도 된다했다.
그리고 돼지고기 양념에 재운걸 먹었다.
간장양념살짝에 생강향이 살짝 올라오는 그런 맛이었다.
재운지 오래되지 않아 고기에 베어있진 않고 살짝 겉도는 느낌이었다.
다음엔 좀 잘 재워놨으면 좋겠다.
그래도 뭐 불맛입은 돼지고기가 맛이 없을 수가 없다.
신나게 잘 먹었다.
스테이크가 살짝 두꺼워서 씹기 힘들었는데 요건 얇고 부드러워서 술술 넘어갔다.
아내는 술이 좀 취해서 얼굴 덮고 저렇게 누워있었다 ㅋㅋㅋ.
나중에 인스타올린거 보니깐 "여긴 몰디브다"라면서 세뇌하면서 누워있었다고 한다 ㅋㅋㅋ.
후식으로는 와플도 구워줬다.
이건 좀 기름칠이나 버터를 좀 발라야지...다 붙어서 망했다 ㅋㅋㅋ.
여튼 개선여지가 좀 있는데 정돈 되면 옥상 바베큐해서 장사해도 될것 같다.
원래 친구가 구의 쪽에서 떡볶이집 사장님을 했었기 때문에...개인적으론 블랙기업 다니는것 보다 사장님했으면 좋겠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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