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안식처가 들른 가게/양식

쵸이닷 디너 흑백요리사 경연메뉴

삶의안식처 2024. 10. 4. 00:06
반응형

요새 넷플릭스에서 흑백요리사를 정말 재밌게 보고 있다.

그 중에 예전부터 티비에 많이 나오신 최현석셰프님이 계시는 쵸이닷에 방문했다.

런치와 디너 중에 가격 때문에 고민을 좀 했었는데 런치보단 디너가 참신한 메뉴가 많아보여서 디너로 방문했다.

디너 가격은 19만 8천원이다.

 

1. 자리까지

1분 27초까지 보시면 된다.

쵸이닷 건물은 버버리 건물 옆의 3층에 위치하고 있다.

잘안보이기는한데 3F CHOi.이라고 적혀있다.

엘레베이터에도 빨간색으로 표시되어 있다.

엘레베이터에서 내리면 바로 카운터가 보인다.

블루리본 서베이 2024에 등재되어 있다.

이제 자리로 안내해주시는데 메뉴판이 좀 특이하다

메뉴는 단일코스긴한데...메뉴명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뭐가 나올지 상상이 안되는 네이밍들이다...

왼쪽엔 거울이 달려있는데 외모 체크용으로 달려있다고 하셨다 ㅋㅋㅋ.

테이블에는 꽃과 램프가 있어 분위기가 좋았다.

물수건도 주시는데 따뜻한 물수건이었다.

2. 식전주

1분 48초까지 보시면 된다.

아내가 식전주로 하우스 샴페인 한잔을 했는데 향이 좋다고 나도 한 입 먹어보라고 했다.

술을 안먹는 나한테는 아무리 향이 좋아도 알콜이 세게 들어와서 맛있는지 잘 모르겠다...

 

3. 라따뚜이

2분 8초까지 보시면 된다.

처음 메뉴는 라따뚜이다.

설명을 최현석 셰프님이 직접 오셔서 설명해주셨다.

주키니호박은 아삭하게 구현되어 타르트의 바삭함과 잘 어울렸다.

토마토는 살짝 매운맛이 나는 토마토 한입거리였다.

가지는 식용꽃과 함께 제공되었는데 불맛이 들어가서 굉장히 맛있게 먹었다.

양파는 정말 이 안에 농축된 양파맛이 맛있게 느껴졌다.

어니언스프 떠먹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4. 식전빵

2분 16초까지 보시면 된다.

식전빵으로는 하드롤과 이즈니 버터가 나왔다.

버터 위에는 말돈소금도 뿌려주셨는데 짭짤해서 궁합이 좋았다.

하드롤은 쫄깃한 맛이었다.

이건 탕종 브레드인데 부드러운 식빵느낌이었다.

둘 다 버터가 잘 어울려서 맛있었다.

5. 차가운 만두

2분 51초까지 보시면 된다.

차가운 만두라곤 하지만 토르텔리니라는 파스타를 사용해서 만두를 만드셨다.

속에는 리코타 치즈를 넣어주셨다.

하얀색 소스는 토마토 베이스 소스인데 천천히 추출하면 이렇게 하얀색을 띈다고 설명해주셨다.

그리고 부라타치즈와 바질과 허브오일을 곁들여주셨다.

굉장히 향긋한 오일들의 조화로 아내 스타일이었다.

6. 간장게장

3분 34초까지 보시면 된다.

모두부 위에 간장게장을 올리고 홀렌다이즈 소스를 올리셨고 검정색은 김이다.


홀렌다이즈 소스는 사이펀 건이라는 도구에 가스를 주입해서 크리미하게 만드셨다고 하셨다.

차갑고 부드러운 요리로 간장게장 살과 두부가 잘 어울린다.

그리고 김 맛이 중간에 어우러져서 굉장히 맛있게 먹었다.

7. 국밥

4분 32초까지 보시면 된다.

다음메뉴는 국밥이다.

밥처럼 보이는건 밥이 아니라 파스타 면이다.

파스타 면을 하나하나 뜯어서 밥처럼 표현해주셨다.

깍두기는 석박지를 담군 후 씻어내고 토마토 파우더와 트러플 오일로 맛을 내셨다.

입새버섯, 황금 팽이버섯, 표고버섯으로 우려낸 국이다.

밥은 면맛이었고 국물이 시원하고 맛있었다.

깍두기에 토마토 파우더라고 했는데 매콤한 맛이 나고 트러플 향이 나는 것이 살짝 신기했다.

8. 쉡햄

5분 4초까지 보시면 된다.

다음 요리는 쉪햄이다.

스팸은 클래식 쉪햄은 최신식이다...

식기 다 주문제작하신거라 들었다.

스팸처럼 햄은 아니고 스팸육수가 들어간 계란찜이다.

위쪽에는 쌀크림과 명란이 올라가 있어 염도를 담당한다.

스팸맛은 계란을 정말 많이 떠먹어야 나는 정도였고 명란이 스팸의 짬쪼름함을 담당하는 것 같다.

아까 국밥에서는 식감있게 밥먹다가 쉪햄에서 부드럽게 밥먹는 느낌이 들었다. 

9. 삼계탕

5분 46초까지 보시면 된다.

오늘의 베스트였던 삼계탕이다.

닭껍질을 튀겨서 안에 찹쌀과 수삼 은행, 닭살이 들어가있다.

소스는 삼계소스고 위에는 대파 오일을 곁들여 주셨다.

이렇게 부서서 국물과 같이 먹으면 삼계탕에 찹쌀풀고 소금 넣은 느낌이 난다.

닭이 바삭해서 좋고 다 같이 먹으면 삼계탕 먹는 느낌이라 굉장히 맛있었다.

지금까지 나온 요리중에 가장 맛있었다.

10. 매운탕

6분 10초까지 보시면 된다.

다음요리는 매운탕이다.

아래 무조림을 깔고 위에는 광어를 올리고 그 위에 청사과 젤리를 올려주셨다.
그리고 매운탕 소스를 뿌려주셨다.

냄새를 맡아보면 진짜 매운탕 향이 난다 ㅋㅋㅋ.

광어는 엄청 부드럽진 않고 살짝 치감이 있었고, 아래 무조림과 매콤한 소스가 잘 매칭되었다.

아쉬운 점은 생선이 좀 더 부드러웠어도 좋았을 것 같고, 광어다보니 생선 맛이 좀 아쉬웠다.

11. 10초만

6분 19초까지 보시면 된다.

이제 메인이 나오기 전이라 식기를 교체해주셨다.

이건 10초만이라는 메뉴인데 쥬스를 붇고 10초가 지나면 젤리가 되는 클렌져였다.

진짜 10초는 아니고 한 15초는 걸린 것 같다.

15초 뒤에는 확실히 젤리처럼 굳었고 새큼하고 맛있었다.

확실히 입안이 정리되는 상큼함이었다.

12. 메인

7분 49초까지 보시면 된다.

메인은 두가지를 주문했는데 하나는 양갈비고 하나는 한우채끝이다.

흑백요리사 메뉴를 드시고 싶으신 분은 한우 채끝을 주문하셔야 하고 2만원의 추가 차지가 있다.

양갈비는 치즈버거를 컨셉으로 머랭으로 만든 빵과 치즈, 양갈비, 토마토를 제공해주셨다.

솔직히 양갈비만 먹었을때는 별로였다.

그런데 이 머랭과 치즈와 같이 먹으니 신기하게도 치즈버거 맛이 나면서 어떤 의도를 가지고 만들었는지 확느껴져서 만족감이 높았다.

반대로 이 장트리오는 살짝 아쉬웠다.

이 화이트 아스파라거스는 아내의 표현을 빌리자면 생야채를 초고추장에 찍어먹는 느낌이었다.

아스파라거스 구운게 나왔으면 어떨까 했다.

깍두기는 간장 트러플 무맛이었고 경연대회에서는 짧은 시간에 맛을 내서 신기한거였고 크게 맛있는지는 모르겠다.

마지막으로 스테이크가 제일 별로였는데 일단 된장향이 거의 느껴지지 않은 스테이크였고 좀 질긴편이었다.

그래서 차라리 초고추장 소스랑 조합하는 편이 좀 더 맛있는 것 같았다.

둘 중엔 양갈비 쪽이 만족도가 조금 높았는데 양갈비도 엄청 맛있는건 아니라 조금 아쉬웠다.

13. 디저트

끝까지 보시면 된다.

그리고 디저트로는 먼저 뷰티다.

아래쪽은 오르골이고 오르골에서 미녀와 야수 OST가 흘러나온다.

위쪽은 라즈베리와 초코 무스 케이크고 위의 발레리나 장식도 자일리톨 캔디라 다 먹을 수 있는 디저트다.

이 디저트는 핸섬인데 건담 머리를 형상화했다.

이쪽은 핸섬인데 화이트 초콜렛 베이스에 유자 무스와 초콜렛 크럼블을 조합해주셨다.

이쪽이 좀 더 상큼한 디저트로 둘 다 맛있게 먹었다.

나가면서 벽쪽을 보니깐 요리 레시피를 적어둔 액자가 있어 신기해서 찍어봤다.

 

이렇게 쵸이닷에서 디너 코스를 먹어봤다.

확실히 재밌게 해석된 메뉴들이 많아서 아내랑 오랜만에 즐겁게 이야기하고 온 것 같다.

이번에 가자미 미역국도 메뉴에 추가된다고 하니 흑백요리사를 재밌게 보신 분들은 한 번 다녀오셔도 좋을 것 같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