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곡동 이태리재 아란치니, 문어샐러드, 성게어란파스타
이 날 방문한 곳은 경복궁 근처에 있는 이태리재다.
아내가 요새 회사생활을 힘들어해서 힐링이 필요하다고 분위기 좋은곳을 가고 싶어했다.
미슐랭 가이드에 소개되어 있고, 블루리본을 하나씩 받아온 가게다.
찾기가 좀 힘든게 골목안에 있다.
골목쪽을 봤을때 소현당 간판이 보이면 이 골목이 맞다.
이렇게 작은간판으로 이태리재가 있는것을 알려준다.
이때가 예약시간이었던 1시반보다 30분정도 일찍 왔는데 아직 자리가 정리되어 있지 않다고 들여보내주시지 않았다.
안쪽을 보니 아직 식사하고 계신분들이 많았다.
안에 좌석수가 작으니 꼭 예약하고 미리오시지 말고 정시에 오시면 좋을것 같다.
대기하는곳에는 조리복을 입은 테디베어가 손 소독제를 제공해주고 있다.
귀여워서 찍었다.
카운터석도 있지만 아내가 안쪽으로 예약했다고 해서 구경만하고 옆으로 들어갔다.
예약한 자리에는 이렇게 셋팅이 되어있다.
창가자리라서 밖을 볼 수 있다.
근데 골목이라 구경할건 딱히 없다.
아내가 오늘은 플렉스하고 싶다고 화이트 와인 한잔을 시켰다.
이름은 Soave classico 2017이고 가격은 12,000원이다.
메뉴는 먼저 아란치니(가격 : 개당 4,000원) 2개, 문어샐러드(가격 : 18,000원)을 주문했다.
위키드와 콜라보로 이런 메뉴들도 있다고 한다.
초록초록해서 패스했다.
먼저 식전빵을 주셨다.
바게트빵 식감이며 겉은 딱딱하며 속은 쫄깃하다.
단면은 이렇게 구멍이 송송송송 나있다.
겉면은 보이는대로 굉장히 바삭해서 좋았다.
빵찍어먹는 발사믹소스다.
개인적으로 발사믹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올리브유쪽만 찍어먹었다.
먼저 아란치니가 나왔다.
아란치니(Arancini)는 라구소스와 모짜렐라, 콩을 밥과 섞은 후에 빵가루를 입혀 튀긴 이탈리아 요리라고 한다.
먼저 식사를 하기 전에 와인을 따라주셔서 인스타그램 영상으로 남긴다.
요렇게 맑은 화이트와인느낌이다.
영상에는 조금나왔는데 한 병 더 가져와서 마자따라주셨다.
이렇게 아내가 맛있게 먹었다.
다 먹고 나서 조금 남겼길래 맛을 봤는데 술 못먹는 내가 먹기에도 살짝 달콤하고 괜찮았다.
인스타 두번째 영상을 보면 아란치니를 자르는 모습이 나온다.
아란치니 설명과는 조금 다른느낌인데 애호박과 치즈, 크림소스를 사용한 아란치니 같다.
호박치즈밥이라고 생각하면 될것 같다.
딱 그 느낌이다.
두번째로 문어샐러드가 나왔다.
문어외에는 삶은감자와 올리브가 들어가있다.
양은 요정도 나온다.
문어가 굉장히 탱글탱글해서 맛있었다.
그리고 가운데 큰건 뭔가 했더니 삶은감자였다.
이게 샐러드다 보니깐 차갑게 나왔는데 난 개인적으로 감자는 따뜻한걸 좋아해서 그건 좀 별로였다.
그리고 메뉴판을 다시보니 오늘의 치케띠믹스란 메뉴가 있다.
이게 아란치니, 미트볼, 문어샐러드, 광어카르파치오등 여러가지를 한꺼번에 맛볼수있는 메뉴같다.
이걸 알았으면 저걸 시켰을텐데 공부를 안하고 가서 몰랐다 ㅋㅋ.
다음에 방문하면 저 메뉴를 시킬 것 같다.
이렇게 샐러드와 아란치니를 다 먹고 나서 메인요리를 주문했다.
성게 어란파스타(가격 : 35,000원)이다.
오일파스타 베이스에 어란이 갈려나오고 그 위에 성게가 올려져있다.
섞기 전에 사진찍으라고 이렇게 시간을 주신다.
섞는 장면은 인스타그램 3번째 영상을 참고하시면 될 것같다.
다 섞으면 이런 비쥬얼이다.
확실히 섞고 나니깐 별로다.
그리고 중요한 맛은...내 취향은 아니었다.
이게 성게가 비린건지 어란이 비린건지 확실하진 않았는데 내가 비린맛을 잘 못먹는 편이라 비린맛이 좀 강하게 났다.
후기들 보면 비리지 않다고들 하는데 내 입맛엔 좀 비렸다.
게다가 파스타자체도 내가 오일파스타를 별로 안좋아해서 그런지 크게 맛있다고 느끼지 못했다.
다음에는 크림들어간 뇨끼를 먹어봐야겠다.
내부천장은 이렇게 한옥느낌으로 되어있어 한옥분위기에서 이탈리안을 즐길 수 있어 신기했다.
오늘은 메뉴 선정이 조금 아쉬웠지만 다음에 방문하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한옥분위기에서 이탈리안을 즐기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한다!